LG 에어컨 CH90 에러 해결, 서비스 센터 부르기 전 꼭 확인해야 할 셀프 점검 리스트
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여름철에 갑자기 에어컨 화면에 ‘CH90’이라는 문구가 뜨면서 찬 바람이 나오지 않는다면 당황스러울 수밖에 없습니다. 서비스 센터를 예약하자니 대기 시간이 길고, 당장의 더위는 참기 힘든 상황에서 CH90 에러는 사용자를 가장 답답하게 만드는 코드 중 하나입니다. 하지만 다행히도 CH90 에러는 부품의 고장보다는 단순한 환경적 요인이나 설정 문제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. 본 포스팅에서는 LG 에어컨 CH90 에러의 정확한 원인부터 일반인이 집에서 바로 따라 할 수 있는 단계별 해결 방법까지 상세히 정리해 드립니다.
목차
- LG 에어컨 CH90 에러코드의 정의와 발생 원인
- 해결을 위한 1단계: 시운전 모드 진입 및 가동
- 해결을 위한 2단계: 냉매 부족 및 누설 여부 확인
- 해결을 위한 3단계: 실외기 주변 환경 및 통풍 점검
- 해결을 위한 4단계: 전원 리셋을 통한 시스템 초기화
- 예방을 위한 평소 관리 수칙 및 필터 청소법
LG 에어컨 CH90 에러코드의 정의와 발생 원인
CH90 에러는 제품이 처음 설치되었을 때나 이전을 했을 때, 혹은 장기간 사용하지 않다가 다시 가동했을 때 주로 나타나는 ‘시운전 미실시’ 또는 ‘냉매 계통 이상’ 관련 오류입니다.
- 시운전 미완료: 인버터 에어컨은 설치 후 시스템이 정상인지 확인하는 시운전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. 이 과정이 생략되거나 중간에 중단되면 CH90 코드가 발생합니다.
- 냉매 부족 또는 누설: 에어컨 배관 내 냉매가 부족하여 설정 온도까지 냉방이 원활하지 않을 때 센서가 이를 감지하여 에러를 띄웁니다.
- 통신 및 설정 오류: 실내기와 실외기 간의 데이터 송수신 과정에서 일시적인 오류가 발생하여 시스템이 정상 가동을 멈추는 경우입니다.
- 실외기 과열: 실외기실의 루버(창문)가 닫혀 있거나 주변에 장애물이 있어 열 방출이 안 될 때 안전을 위해 작동을 멈춥니다.
해결을 위한 1단계: 시운전 모드 진입 및 가동
대부분의 신규 설치 제품이나 전원을 완전히 차단했던 제품에서 발생하는 CH90 에러는 시운전 모드를 수행하는 것만으로도 80% 이상 해결됩니다.
- 리모컨을 이용한 진입:
- 에어컨 리모컨의 전원 버튼을 누릅니다.
- 온도 조절 버튼 중 ‘내림’ 버튼과 ‘전원’ 버튼을 동시에 3초 이상 길게 누릅니다. (모델에 따라 다를 수 있음)
- 본체 버튼을 이용한 진입:
- 실내기 본체의 전원 버튼을 약 5초간 길게 누릅니다.
- ‘띠링’ 소리가 나면서 디스플레이에 ‘Lo’ 또는 ‘SC’라는 문구가 표시되면 시운전이 시작된 것입니다.
- 진행 과정 확인:
- 시운전은 보통 15분에서 20분 정도 진행됩니다.
- 0부터 99까지 숫자가 올라가며 시스템 점검을 수행합니다.
- 중간에 끄지 말고 반드시 100% 완료될 때까지 기다려야 에러 코드가 사라집니다.
해결을 위한 2단계: 냉매 부족 및 누설 여부 확인
시운전 진행 중 숫자가 올라가지 않고 특정 구간에서 멈추거나 다시 CH90이 뜬다면 냉매 문제를 의심해야 합니다.
- 배관 연결 부위 확인: 실외기와 연결된 굵은 배관과 가는 배관의 연결 부위에 기름기가 묻어있는지 확인합니다. 기름기는 냉매 누설의 증거일 수 있습니다.
- 배관 성에 확인: 에어컨을 가동했을 때 실외기 서비스 밸브 쪽에 하얗게 성에가 끼어 있다면 냉매가 매우 부족한 상태입니다.
- 토출 온도 체크: 실내기에서 나오는 바람이 선풍기 수준의 미지근한 바람이라면 냉매 압력이 기준치 이하로 떨어진 것입니다.
- 조치 사항: 이 단계에서 냉매 부족이 확실하다면 직접 해결이 불가능하므로 전문 기사를 통해 가스 충전 및 누설 점검을 받아야 합니다.
해결을 위한 3단계: 실외기 주변 환경 및 통풍 점검
실외기에서 발생하는 열이 제대로 빠져나가지 못하면 과부하가 걸려 CH90 에러가 발생하며 작동이 중지됩니다.
- 실외기실 루버 개방: 아파트 실외기실의 방충망과 루버창이 완전히 열려 있는지 확인합니다. 절반만 열려 있어도 열 정체 현상이 발생합니다.
- 장애물 제거: 실외기 앞이나 위에 물건을 쌓아두지 마세요. 공기 순환을 방해하는 요소는 즉시 제거해야 합니다.
- 실외기 오염도 확인: 실외기 뒤편 핀(냉각판)에 먼지나 이물질이 가득 차 있으면 열 교환이 안 됩니다. 부드러운 솔이나 물을 이용해 먼지를 가볍게 씻어내 주는 것이 좋습니다.
- 실외기 가동 여부: 실외기 팬이 정상적으로 회전하는지 확인합니다. 팬이 돌지 않는다면 모터나 커패시터 고장일 확률이 높습니다.
해결을 위한 4단계: 전원 리셋을 통한 시스템 초기화
일시적인 통신 오류나 소프트웨어 엉킴 현상은 전원을 완전히 차단했다가 다시 연결하는 것만으로도 해결될 수 있습니다.
- 코드 뽑기 및 차단기 내리기: 에어컨 전용 플러그를 뽑거나, 두꺼비집(분전반)에서 에어컨이라고 적힌 차단기를 아래로 내립니다.
- 대기 시간 준수: 전원을 차단한 후 바로 올리지 말고, 내부 잔류 전력이 완전히 방전될 수 있도록 약 5분에서 10분 정도 충분히 기다립니다.
- 전원 재연결: 차단기를 다시 올리고 에어컨을 가동합니다. 이때 바로 냉방을 세게 틀지 말고 송풍 모드에서 점진적으로 온도를 낮추며 작동 상태를 살핍니다.
예방을 위한 평소 관리 수칙 및 필터 청소법
CH90 에러를 포함한 각종 오류를 방지하고 에어컨 효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정기적인 관리가 필수적입니다.
- 극세필터 청소: 2주에 한 번씩 먼지 필터를 꺼내 물세척 합니다. 필터에 먼지가 쌓이면 공기 흡입량이 줄어들어 모터에 무리가 가고 에러의 원인이 됩니다.
- 에어컨 사용 후 건조: 냉방 사용 후에는 반드시 ‘자동 건조’ 기능을 사용하거나 송풍 모드로 30분 이상 가동하여 내부 습기를 제거합니다. 이는 곰팡이 방지뿐만 아니라 센서 오작동을 줄여줍니다.
- 비시즌 가동: 겨울철이나 봄철에도 한 달에 한 번 정도는 10분간 에어컨을 가동하여 컴프레서 내부의 오일이 순환되도록 관리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.
- 전용 콘센트 사용: 에어컨은 전력 소모가 큽니다. 가급적 벽면 콘센트에 단독으로 연결하고, 멀티탭 사용 시에는 반드시 고용량 에어컨 전용 멀티탭을 사용해야 전기적 에러를 방지할 수 있습니다.